센치행 오랜만에 봤더니 눈물이 찔끔 나네 ㅎ 뭔놈의 영화가 없던 추억이 그리워지게 하냐 보는 내내 뭔가 아 진짜 기분 이상하고 뭔가 저 편에 어릴 때 기억이 생각나는 것도 같고 뭉클하고 찡하고 그러네 중학교 떄 이후로 처음 본 거 같은데 뭔가 정말 감회가 다르군 


하쿠는 죽었을 거 같아 손 놓은 뒤로 하쿠가 한번도 안나왔기 때문이라는데 맞는 것 같음 터널에서 나온 치히로 표정도 딱 뒤돌아 보자마자는 울컥하고 그런 표정이었는데 클로즈업 되고 나서 표정은 진짜 무표정이었던 걸 보면 다 잊었다는 해석이 맞는 듯 


아 근데 오랜만에 봤더니 정말 일본스러운 장면이 많아서 놀라웠다 일본 영화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오물신 안받으려고 영업 끝났다고 하는 것도 졸라 일본스럽고 가오나시도 음침한 일본 그 자체여서 웃겼음


그리고 치히로도 성격 진짜 이상하고 고집스럽다 욕탕에서 약재 패널? 그거 주면 그냥 고맙다고 받고 안쓰면 되지 뭘 계속 필요 없다고 거절을 하고 앉았어 답답하게 그리고 가오나시가 세명 삼키고 치히로한테 금 손에 한가득 만들어서 받으라고 할 때 그렇게 급하면 걍 대충 받는다 하고 도망가면 되지 하여간 이상해 진짜


하야오 영화의 묘미는 음악이다 음악이 다했어 그냥 음악 진짜 잘 써


근데 무슨 일본은 강을 메워서 아파트를 지음? 땅덩어리가 그렇게 쓸 데가 없나 하여간 이상한 나라임 ㅉㅉ 센치행이랑 하울 판권 우리나라에 팔아라 진짜 짜증나니가